<7년의 밤> 줄거리
되돌릴 수 없는 실수
최현수는 세령댐 관리자가 되어 세령댐이 있는 세령 수목원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최현수는 전직 야구선수로 포수 출신이다. 그의 아내 강은주는 생활력이 강한 사람이며 그들에게는 12살된 아들 최서원이 있다. 오승환은 세령댐의 직원으로 최현수가족과 함께 102호에 함께 살게 된다.
세령 수목원 주인인 오영제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부인 민하영과 딸 오세령이 있다. 부인 민하영은 오영제의 폭력을 피해 달아났지만 어린 세령은 오영제의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마을 주민과 경찰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오영제의 권력에 눌려 모르는 척하며 지낸다.
최현수는 아내의 성하에 못이겨 이사하기 전 사택을 둘러보러 온다. 오는 길에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신다. 세령 수목원에 다다랐을 때 안개가 짙은 가운데 오영제의 폭력을 피해 달아나는 세령을 차로 치게 된다. 술에 취한 최현수는 세령을 세령호에 유기한다. 세령은 살아있었는데 최현수는 왜 그랬을까?
최현수는 작은 실수를 덮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더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덫에 걸린 최현수
오승환은 입수가 금지된 세령호에 들어가 몰래 수중촬영을 한다. 오승환은 물속에서 세령의 시신과 마주치게 된다. 또한 최현수는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스스로 정리할 방법을 찾는다. 최현수를 의심하는 오영제는 세령의 복수를 하려한다. 최현수의 뒤를 밟으며 점점 그의 목을 조여온다. 오영제는 계획적으로 최현수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최현수는 결국 오영제가 만들어놓은 덫에 걸린다. 오영제가 만들어놓은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게 된다. 아들 서원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댐의 수문을 열게된다. 그로 인해 저지대 마을이 물에 잠기고 마을 주민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또한 오영제는 최현수의 아내 강은주를 살해한 후 최현수에게 누명을 덮어 씌우고 사라진다.
최현수는 부인을 죽이고, 저지대 마을을 물에 잠기게 하여 주민들을 몰살시킨 범죄자가 된다. 최현수는 감옥에 갇히고, 오승환과 서원은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살아간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그들의 사연을 알리는 잡지가 등장한다. 그들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7년 후
최현수는 오승환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승환은 최현수의 편지를 토대로 세령댐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 오승환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고 오영제의 범행을 밝혀낸다.
7년 후 최현수의 사형이 집행되고 아들 서원은 아버지 최현수가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세상은 최현수를 '희대의 살인마'라고 말했지만 서원은 아버지의 그런 행동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였음을 알게 된다.
<7년의 밤> 서평
최현수는 아들과 마을 주민의 목숨 중 아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댐의 수문을 열게 된다. 세상의 부모들에게 두개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만약 당신이 최현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다수를 위해 내 아이를 희생시키려 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최현수의 선택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비난만 할 수 없다.
오영제의 행동 또한 바르지는 않다. 딸의 죽음에 대한 아버지의 복수라 할 수 있다.
결국 두 아버지의 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온전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라 느껴지지 않는다.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나도 실수를 자책하며 우울했던 적도 있다. 내 실수를 남의 탓으로 돌리며 타인을 원망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깨달은 것이 있다. 모든 실수는 나의 선택과 나의 결정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탖하지 말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의 귀로에 서게 된다. 항상 바르고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하지만 인간은 완전하지 않은 존재로 실수를 하게 된다. 우리는 실수를 발판삼아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한다.
정유정 작가의 소설은 읽는 동안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글을 읽으면서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소름이 끼친다.
주인공에게 도움을 줄 수 없어 안타깝다.
7년의 밤은 실화를 바탕을 쓰여졌다.
작가는 세상의 부조리를 알린다. 그리고 안타까운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조용히 소리친다.
7년의 밤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댓글